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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코치, "K리그 구단 맡는다면 열정이 있는 팀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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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K리그 구단을 맡게 된다면 얼마나 열정이 있는 팀인지 가장 먼저 따져볼 것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 홍명보(39)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가 항간에 떠도는 K리그 구단을 통한 현장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K리그 감독직 아직 생각해본 일 없다

홍 전 코치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몇몇 K리그 구단과의 접촉설에 대해 "그런 소문은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고 오는 12월 25일 제6회 자선경기를 앞두고 있어 그와 관련된 준비들을 하고 있는 만큼 K리그 감독직에 대한 소문은 금시초문이고 내년 시즌 K리그를 맡는다는 것도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K리그 복귀가 '가장 큰 일'이라고 부연한 홍 전 코치는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고 새로운 일을 하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가 돼야 한다. 일에 대한 욕심이나 부담감이 없다"라며 재차 K리그 감독직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만약 K리그 팀을 맡게 된다면 "선수나 구단 프런트 등 전체가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먼저 따져볼 것"이라고 감독 수락의 전제조건이 '열정'임을 강조했다.

올림픽, 아쉬웠지만 어린 선수들 국가대표에서 잘하고 있다

박성화 전 감독을 보좌해 참가한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0-3 대패는 한국 축구 전체 분위기를 침체시킨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실패를 놓고 홍 코치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전체의 문제다. 일종의 벽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처럼 좀 더 질 높은 경기를 원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기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축구를 즐기는 풍토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홍 전 코치는 "올림픽에서 좋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개인적인 소득이 있었음을 설명한 뒤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박 전 감독이 표현한대로 코칭스태프의 잘못이 크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출전했던)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에서 잘하고 있어 기쁘다"라고 성적을 떠나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큰 소득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특정한 선수를 지적해 달라는 말에 홍 전 코치는 기성용을 예로 들면서 "올림픽대표에 선발할 때 너무 어려서 걱정하던 게 얼마 전이지만 대표팀에서 중요한 포인트까지 올리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축구의 위기, 축구 종사자들이 지혜 모아 극복해야

축구와 야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꼽히고 있다. 야구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축구와의 인기 격차를 더욱 벌리려 하고 있다.

홍 전 코치는 "2002년에 축구가 먼저 월드컵 4강이라는 경험을 했다. 축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라고 과거의 실책을 숨김없이 표현한 뒤 "나라가 어려울 때 희망을 줄 수 있는 게 축구대표팀이라고 생각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4-1 승리를 통해 대표팀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 같다. 똑같은 실수를 다시 범하면 안된다"라며 축구인들이 지혜를 모아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홍 전 코치는 오는 10월 31일 첫째 아들, 산악인 엄홍길씨와 서울에서 출발해 열흘 일정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등 자유를 더 만끽한 뒤 자선경기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선 경기에는 카메룬의 축구 스타 사뮈엘 에토오(바르셀로나)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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