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극본 윤정건, 연출 곽영범)에 출연중인 소이현이 극중 도이성과 결혼식을 올리며 10월의 신부가 된다.
극중 채린으로 분한 소이현은 극 중반부에 들어 하진(도이성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웨딩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결국 파혼을 하며 마음 고생을 해왔다.
채린은 하진 몰래 아기를 낳고 하진은 채린의 아이 찬우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고는 밀어붙이기식으로 결혼을 추진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린 채린과 하진의 촬영은 지난 10월 14일 오전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일산지사 잔디밭에서 열렸다. 차화연과 이응경을 포함해 한진희, 이덕화, 이경실, 김민희, 김현진, 송이우 등 모든 출연진들이 모여 마치 진짜 결혼식을 방불케 하며 축하했다.
특히 주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김건호 사장이 직접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화사한 드레스를 입은 소이현은 "어제 잠을 못잤다. 아침부터 마음이 이상했고, 아무 것도 못먹었다"며 "6개월 동안 채린으로 살아서 그런지 채린이가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내년 가을쯤에는 실제로 시집을 가고 싶은데 남자가 없다"고 말했다.
도이성 역시 "내가 정말 결혼하는 건지 실감이 안 난다"며 웃어보였다.
소이현과 같이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던 윤다훈은 "이제까지 신랑역할만 해오다가 이번에는 부모 입장이 되는 거라서 마음이 흐뭇하다. 소이현씨는 아주 아끼는 후배라 허물없이 지내는데 진짜로 조카 시집을 보내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극중 결혼식 사회를 본 홍석천은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열심히 사회를 보겠다. 나도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애자언니 민자'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채린과 하진의 모습은 오는 2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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