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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휩쓸고 온 한국 인라인롤러,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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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종목 중 금32개 싹쓸이, 2010 아시안게임 기대 높여

지난 15일부터 중국 하이닝시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롤러스피드 선수단은 총 44종목 가운데 금 32, 은 21, 동 10개를 휩쓸며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오후 대회에 참가했던 남녀 시니어와 주니어 선수 총16명은 협회 관계자와 가족의 환영을 받으며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8월 스페인 히혼에서 열렸던 세계 롤러스피드 선수권대회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아시아권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는 한국은 11개 참가국 가운데 라이벌인 대만(금메달 11개)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메달을 싹쓸이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곧바로 출국한 탓에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은 예상 밖의 선전을 의아해 하며 함박웃음이 가득한 채 해단식을 마쳤다.

"빡빡한 일정이라 걱정하며 떠났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인라인롤러가 세계 최강이라는 걸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요,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김근섭 여자감독은 다관왕이 쏟아져나올 줄은 몰랐다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종목 계주를 포함해 6관왕에 오른 최봉주(16, 인천 학익고)를 비롯해 3관왕 이상도 7명이나 배출했다. 그 중 남·녀 주니어들의 활약은 더 빛났다. 계주 두 종목을 포함해 총 18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주니어 최강국임을 과시했다.

인라인롤러는 스피드, 피겨, 하키(쿼드/인라인), 프리스타일 등 4개 종목으로 나뉜다. 20101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롤러 스피드 종목인지라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었다.

"내년에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이 열려요. 그 어떤 대회보다 중요하죠. 어쩌면 세계대회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일단 대표팀에 남아 있는 게 우선이죠." 4년 이상 국가대표를 지낸 남유종(22, 안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1, 동1개를 따내며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의 노골드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지난번에는 부상도 입고 제대로 뛰지 못했어요.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사 이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죠. 솔직히 힘드네요(웃음)." 경력이 화려한 만큼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남유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어린 후배 선수들을 견제하기가 쉽지 않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국 인라인롤러 여자 시니어 간판 우효숙(22, 청주시청)도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트랙과 로드를 넘나들며 5관왕을 차지하고 돌아왔지만 어린 선수들의 약진에 대한 소감을 전하는 순간엔 묘한 경쟁의식을 내비추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향상된 거 같아요. 저도 여기서 머무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리지만 배울 점도 많고 정말 대단 한 후배들이죠."

태극마크를 향해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겠지만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이 확정되면서 한껏 기대감에 부푼 관계자들에겐 이같은 선수들간 선의의 경쟁이 더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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