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의 한준영 작가가 최근 편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KBS 새 일일극 '미워도 다시한번'과 관련해 방송사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작가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아내와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일일극 폐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미워도 다시한번'에 대해 "방송사 편성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드라마를 하기로 했으면 해야되는 것 아니냐"며 "드라마 제작진이나 연기자가 드라마 폐지 여부를 왜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폐지나 중단을 놓고 속칭 '까였다', '죽었다'라는 말을 쓰는데 제작진과 연기자가 이같은 불안감을 안고 어떻게 제대로 된 작품을 할 수 있겠느냐"며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런 대접은 맞지 않다"고 했다.
KBS는 이번 가을 개편 때 2TV 일일극 '돌아온 뚝배기'의 방송시간대 드라마를 폐지하는 것을 놓고 현재 검토중이다.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돌아온 뚝배기'후속으로 다음달 초 방송예정이었던 '미워도 다시한번'의 촬영을 지난 3일 중단시켰다.
'미워도 다시한번' 외주제작사는 이미 출연진 캐스팅을 마치고, 5회분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다만 KBS와의 정식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KBS가 방송정책 변경으로 일일극 폐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미워도 다시한번'이 촬영 중단되는 수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현재 방송 중인 KBS 일일극 '돌아온 뚝배기' 제작발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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