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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조성환의 부활? 벼랑 끝 '롯데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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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가을 야구에 참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롯데가 벼랑 끝에 몰렸다. 사직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이제 오늘(11일) 대구구장서 삼성과 3차전을 갖는다. 3선승제인 탓에 이번 3차전에서 패하면 롯데의 가을 야구는 허무하게 3연패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사직서 당한 2연패의 여파가 너무 크다. 믿었던 선발 송승준과 손민한이 차례로 무너졌고, 시즌 내내 불방망이를 과시했던 클린업 트리오는 적시타 한 번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줄줄이 돌아섰다. 투타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부진을 면치 못하니 '펄펄' 날고 있는 삼성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시즌 내내 '해결사'로 한 몫하며 롯데를 가을 야구로 이끈 일등공신 조성환(31)의 부진이 가장 눈에 띈다. 조성환은 1차전서 4타수 무안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5회초 삼성 박한이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까지 범해 롯데 팬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날 3-12로 대패한 덕분(?)에 팬들의 큰 원성을 사지는 않았지만 본인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조성환의 무기력증은 2차전에서 더욱 깊어졌다. 또 다시 5타수 무안타. 그런데 그 중 4차례가 김주찬, 이인구의 맹활약으로 만들어진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들어선 터라 병살타와 3삼진이라는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2차전에서 3-4로 아쉽게 패했기에 조성환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띄었다. 일각에서는 "조성환이 안타 하나만 쳤더라도 이겼을 것"이라는 한탄 섞인 소리가 나올 정도.

사실 조성환의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생애 첫 가을 야구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1차전서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타격을 하다 그만 왼쪽 손목을 삔 것이다. 방망이에 끝까지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 왼쪽 손목의 통증으로 2차전서는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없었다. 2차전을 앞두고는 손목 통증 완화를 위해 배팅 연습도 하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조성환은 2차전 부진에 대해 부상 탓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목이 정상 상태가 아닌 것은 맞지만 그보다는 삼성 배터리의 약점을 파고드는 볼배합에 당했다는 것. '부상'이라는 변명으로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프로 정신이다.

과연 조성환은 마지막 위기에 몰린 '롯데호'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3번 타자 조성환의 부활에 롯데의 가을 야구 지속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내내 '해결사'로 롯데의 구세주 역할을 해온 터라 '롯데 팬'들도 그의 부진에 대해서는 비난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조성환이 살아나야 롯데가 살아난다.' 팬들은 하나같이 그의 부활만을 고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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