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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차기 회장 명예로운 출발 위해 추대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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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이 명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57) 회장이 19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거행된 '축구 명예의 전당 이전식 겸 흉상 제막식'에서 최근 대두하고 있는 차기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해 합의 추대 방식이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해 차기 회장직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 여러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과거를 회상한 정 회장은 "나도 처음에는 선거로 회장직에 오를 뻔했지만 추대 형식으로 선출돼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93년 1월 추대 형식으로 제47대 회장으로 취임, 4년 임기를 거친 뒤 1997년 선거에서 허승표 현 한국 축구연구소장과의 선거 끝에 당선, 이후 연임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차기 회장의 자격에 대해 "너무 자세히 말하면 결례다. 내실 있는 인물이기를 바란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축구인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선수로 등록된 사람들 뿐아니라 관심 있고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축구인"이라며 두루뭉술 넘겼다.

축구회장으로서의 임기는 끝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직은 계속 유지, 차기 축구협회 집행부와는 불가피하게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정 회장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도 "축구협회가 독립 기관인 만큼 독자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FIFA 회장 출마에 대해서는 "회장이 되면 불가피하게 외국에서 오래 머물러야 한다. 개인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항간에 떠도는 대한체육회(KOC) 회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축구에 16년 동안 봉사해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다시 체육회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회장이 되면 다른 단체에서 축구만 챙긴다고 비판해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고 불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한체육회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정길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이후 취임한 이연택 현 회장이 내년 2월까지 임기가 예정되어 있어 정 회장이 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축구협회 회장직 연임설과 함께 떠돌아다녔다.

한편, 정 회장은 축구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국회의원 신분이었지만 무소속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축구가)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에 휩쓸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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