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자신이 출연 중인 KBS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이 MBC '무한도전'과 비슷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MC몽은 조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1박2일'이 '무한도전'을 따라했다, 혹은 비슷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미 기존에도 '무한도전'이나 '1박2일' 같은 코너들은 많았다"며 "버라이어티의 특성 상 기존의 방송을 재탄생시키는 묘미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MC몽은 "리얼이라는 코드가 들어간 가운데서도 제작진의 임팩트가 가해지는 게 요즘 프로그램들의 추세"라며 "더 이상 비슷하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도 매주 '무한도전'을 보는 마니아입니다. 재석이 형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무한도전'은 분명 '1박2일'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는 '1박2일'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종 논란이 나오는 등 부담도 크지만 멤버들 간에 진한 정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1박2일'의 힘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을 통해 전해지는 멤버들의 정이나 단합 같은 게 각박한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탈출구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인기 요인을 짚어보기도 했다.
MC몽은 그 간 명장면으로 '백두산 천지' '강호동 씨름' '숭어잡이' '충주대학교 게릴라 콘서트' 등을 꼽았다.
특히 강호동 씨름에 대해서는 "40살이 가까운 형이 혈기 왕성한 장정 6명을 이길 거라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처음엔 '왜 오버하시나' 했다가 예전 천하장사의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숭어잡이 논란과 관련, "편집 순서가 뒤바뀌어 '짜고친 고스톱이다'는 등 논란이 나왔는데, 절대 아니다. 이런 논란 등 모든 걸 다 프로그램에 대한 사랑으로 본다"고 심경을 밝혔다.
MC몽은 한 때 논란이 일었던 흡연 장면 방송에 대해서는 "이후 한 어머니가 '나를 너무나 좋아하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그 장면을 보고 2주일 째 밥을 잘 안 먹고 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쪽지를 보낸 걸 보고 진심으로 크게 뉘우쳤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강한 책임의식을 느꼈다"고 반성했다.
또한 "그 때 느낀 죄송한 마음을 팬카페에 올린 긴 글을 통해 설명했을 정도로 깊게 뉘우쳤다"고 고백했다.
MC몽은 편안하게 오래 하는, 1년 있다가 봐도 어제 본 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가수로서 또한 '예능선수'로서 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대중들에 다가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MC몽은 상반기를 강타한 '서커스' 열풍에 이어 후속곡 '미치겠어'로 또 한번 인기몰이 중이며, 오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대전, 인천, 대구 등을 도는 데뷔 10년 만의 첫 전국 투어 콘서트 '몽이 유랑단 전국일주'를 연다.
MC몽은 "엔터테이너적인 장점을 살려 관객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서커스' 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며 "늘 관객과 호흡하는 콘서트가 꿈이었던 만큼 '유랑단'다운 모습으로 최고의 슈퍼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