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의 경기는 국가의 명예가 달렸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2패로 사실상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온두라스의 질베르투 이어우드 감독이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의 경기에 반드시 승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우드 감독은 10일 저녁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마음이 아프다. 기회가 있었고 행운도 따를 뻔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며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말을 이어가던 이어우드 감독은 13일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 어떻게 나서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경쟁이다. 최고의 팀으로 구성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명예가 달려있다"고 정상적인 전력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을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동석한 미드필더 라몬 누네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네즈는 "우리는 경고 누적으로 선수가 부족하다. 그러나 벤치에 좋은 선수가 있다. 경기를 잘 준비해 집에 행복하게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같이 치를 것이고 꼭 이길 것"이라며 한국전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의지에도 불구하고 온두라스는 한국과의 경기에 주요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골키퍼 케빈 에르난데스와 주장 핸드리 토마스는 경고 누적이고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과 오스카 모랄레스는 부상으로 투입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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