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대한민국은 지금 '최민호식 손가락 흔들기' 열풍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한국에 첫 금맥이 터졌다.

당초 첫 금메달 후보로 점찍었던 사격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29)가 중국의 팡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첫 메달을 '은빛'으로 선물했고, 온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은메달에 그쳤던 만큼 시원한 갈증은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오후 8시께(한국시간). 한국 유도의 '작은거인' 최민호(28, 한국마사회)가 2008년 한판 사나이로 거듭나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최민호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총 경기시간이 7분30초~4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대방은 최민호에게 걸리기만 하면 업어치기로, 들어메치기로 매트 위에 나가떨어졌다.

감격적인 한판승 퍼레이드 속에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최민호가 선보인 이른바 '손가락 세리머니'다. 한판승을 거두고 나면 싱긋 웃으며 무심코 오른속 검지손가락을 치켜올려 흔들었다.

최민호는 4강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루벤 후케스(네덜란드)를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했을 때도, 앞선 예선 3경기서 잇따라 한판승을 거뒀을 때도 손가락을 좌-우로 흔드는 것으로 승리의 기쁨을 대신했다.

그리고 결승. 최대 난적 오스트리아의 루드비히 파이셔를 완벽한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에도 최민호는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기 전 손가락 세리머니부터 펼쳤다.

이에 최민호의 금메달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최민호의 쾌거를 축하하는 댓글과 함께 손가랑 흔들기 세리머니에 대한 애정어린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최민호는 시상대에 울려퍼지는 애국가와 함께 '금빛' 만큼이나 아름다운 눈물을 쏟아냈다.

베이징 시내에 마련된 코리안하우스의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특히 감격적인 환호를 내지르며 여기저기서 최민호의 손가락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한민국은 지금 '최민호식 손가락 흔들기' 열풍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