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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임)태훈이, 지금 얼마나 힘들겠나, 아무말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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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20, 두산)과 교체돼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전격 발탁된 KIA 윤석민(22)이 5일 오후 대표팀에 합류해 잠실구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조금은 상기된 얼굴 속에서 취재진에 둘러 싸인 윤석민은 대표팀 발탁 소감에 대해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대답했다.

다음은 윤석민과의 일문일답.

- 언제 대표팀 발탁 연락을 받았나.

"어젯밤 KIA 구단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

- 선발, 불펜 등 대표팀내 어느 파트에서 뛸지 생각해둔 것이 있나.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어떤 보직이든 다 잘 소화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2번째 대표팀 발탁인데, 그때와 이번 올림픽 대표팀 선발과 어떤 다른 느낌인지.

"도하 아시안게임 때의 기억은 지금 나지를 않는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좋다."

- 후배 임태훈과 교체돼 뒤늦게 합류했는데, 각오는.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

-오늘 대표팀 합류하면서 임태훈과 만났는가, 혹시 어떤 말을 건넸는지.

"대표팀 미팅에서 만났는데 내가 말해 봤자 무슨 소용 있겠는가. 태훈이를 봤지만 아무 말 할 수가 없더라. 그가 지금 얼마나 힘들겠는가."

- 도핑검사가 강화된다는데 주의사항 들은 것이 있는가.

"며칠 전 몸이 아파 링거주사를 맞았다. 그 점에 대해 대표팀 트레이너 쪽에 문의를 했다."

-부담감은 없는가.

"평소와 다름없이 던지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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