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고려의 이상을 품고 외세의 침략에 맞선 여걸 '천추태후'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KBS는 대하사극 '대왕세종' 후속으로 채시라, 이덕화, 김석훈, 최재성 주연의 '천추태후'를 오는 11월15일 방송한다.
천추태후는 태조왕건의 손녀딸로 대 고려라는 큰 이상을 품고 강감찬 장군(이덕화 분)과 더불어 거란의 침략에 맞서 싸워 무려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여걸이자, 대립과 정쟁의 고려 초기를 진취적으로 돌파한 여성 태후이다.
'천추태후'는 손영목, 이상민 작가와 신창석, 황인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귀주대첩으로 유명과 거란과의 세차례의 전쟁을 다룬다.
'천추태후'의 사령탑 신창석 감독은 '명성황후', '무인시대', '황금사과' 등 굵고 인간미 넘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중 어떤 모습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높일지 주목된다.
또 '천추태후'는 그동안 사극에서 피동적으로만 존재하던 여성상을 탈피, 진취적인 여성상을 구현해 KBS 대하사극의 또 다른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추태후'는 모든 주연 배우의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첫 대본 연습을 했다. 이날 대본 연습에는 출연 배우 50 여명과 스태프 20 여명 등 모두 70 여명이 참석했다.
신 감독은 이날 대본 연습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천추태후'가 하반기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하드라마는 제작기간이 긴만큼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그 만큼 KBS 대하드라마가 가지는 의미는 깊다"며 "아무쪼록 무사히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추태후' 출연진으로는 천추태후 역의 채시라, 강감찬 역의 이덕화, 천추태후 일생의 연인 김치양 역의 김석훈, 천추태후를 목숨 받쳐 보좌하는 강조 역의 최재성, 성종 역의 김명수, 왕욱 역의 김호진, 천추태후(황보수)의 여동생 황보설 역의 신애 등이 캐스팅 됐다.
지난 18일 경기 파주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는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채시라는 이날 목발을 짚고 대본 연습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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