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한 MC 몽이 극중 주인공이 침패지라 자신이 캐스팅된 것 같다며 웃었다.
MC 몽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이하 '스페이스 침스') 언론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MC 몽은 "너무 어려웠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는 너무 기뻤고 감사했다. 그런데 주인공이 침팬지라길래 '그래서 나를 캐스팅했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MC 몽은 또 처음 도전하는 더빙이 쉽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MC 몽은 "더빙하는 순간 순간마다 그만두고 싶었다. 영어에 맞춰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한글로 녹음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작업하고 나니 뿌듯하고 좋았다"면서도 "또 한 번 애니메이션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첫 더빙 소감을 전했다.
MC 몽은 "완성된 작품을 보니 감격스럽다. 영화를 찍을 때나 드라마 찍을 때 성취감이 다르다. 무대 위는 바로 바로 느낌을 전해줘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연기에는 스태프의 힘듦이 다 담겨져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영화 '스페이스 침스'에서 MC 몽은 자신의 별명인 야생 원숭이와도 맞아떨어지는 캐릭터인 침팬지 햄 역을 맡았다. 얼떨결에 우주비행사가 된 햄은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천하태평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인간보다 한 수 위인 침팬지들이 사라진 우주선을 찾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린 가족영화 '스페이스 침스'는 '슈렉'과 '맨 인 블랙' 제작진이 합심해 만든 기대작으로 오는 17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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