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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김주형 결승타' KIA 4연승 질주… 삼성 4연패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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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연장 15회, 5시간 14분의 대접전 끝에 삼성을 눌렀다.

KIA는 6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연장 15회말까지 가는 장기레이스 끝에 대타 김주형의 천금같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37승 43패)는 4연승 행진을 내달렸고,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친 삼성(38승 43패)은 4연패에 빠지며 6위 KI에게 바짝 추격당했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KIA는 2회초 채종범의 3루타에 이어 이현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첫 득점을 신고했고,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서 차일목과 김종국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삼성 역시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3회말 2사 1,2루 상황서 우동균의 좌전안타로 1점을 올렸고, 7회말 김창희의 좌중간 1루타와 채태인이 우익수 오른쪽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대타 김재걸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이후 양 팀은 그야말로 한 점차 승부에 강한 셋업맨을 투입하며 상대 타선 봉쇄에 전력을 쏟았다. KIA는 선발 데이비스 이후 손영민과 진민호를 투입한 후 임준혁과 주전 마무리 한기주까지 등판시켰다. 삼성도 총력전이었다. 선발 전병호에 이어 안지만, 권혁, 정현욱, 조현근에 이어 연장 10회초엔 마무리 오승환까지 투입했다. 연패를 끊고야 말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의지였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경기가 끝나지 않자 삼성은 14회초 권오원을 올렸고, KIA도 14회말 유동훈을 등판시키는 등 처절한 투수전을 벌였다.

이러한 마운드진의 팽팽한 대결은 양팀 타선을 침묵시켰다. 양팀 타자들은 모두 8회부터 13회초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속절없이 돌아서야 했다. 볼넷을 제외하고는 1루를 밟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15회초 KIA의 대타 김주형의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로 판가름 났다. KIA는 1사 후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성호의 1루 땅볼 때 대주자 이종범이 2루에서 아웃되며 또 다시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장성호의 도루 성공에 이어 채종범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분위기는 다시 KIA 쪽으로 흘렀다. 승부수는 이현곤 대신 대타로 들어선 김주형의 방망이였다. 김주형은 2사 1,2루 상황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무려 13이닝만에 타점을 올리며 4-3 팀 승리를 견인했다.

15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박석민이 몸에 맞는볼로 출루하며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최형우의 1-2루간 안타성 볼이 박석민의 오른발에 맞으면서 자동아웃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이어 들어선 김창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 병살로 물러나며 대혈투는 KIA의 승리로 판가름 났다.

14회말 등판한 KIA의 여섯번째 투수 유동훈은 2이닝(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았고, 마찬가지로 14회초 등판한 권오원 역시 2이닝(2피안타 1실점)을 던지고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맛봤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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