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영화화의 가능성과 제 연출 역량을 모두 검증받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영화 대표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새 영화를 내놓으며 비장한 결의를 보였다.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강철중 : 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의 언론시사회에서 강우석 감독은 "감독 인생을 통틀어 가장 사랑한 영화 중 하나다"며 애정을 보였다.
"제 연출작 중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투캅스 1'과 함께 '공공의 적 1'을 들고 싶습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 시리즈화의 가능성과 제가 감독을 계속 해야할지 연출력을 검증받고 싶어요. 제가 장기를 발휘한 작품이기 때문에 혹독한 비판을 받겠습니다."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 콤비가 재회한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1-1'은 '공공의 적 1'의 5년 후라는 설정으로 출발, 무대포 형사로 복귀한 캐릭터의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정재영이 새로운 공공의 적으로 합류해 악역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강우석 감독 특유의 코믹함과 장진 감독 시나리오의 재치,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 등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여왔다.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와 '한반도'를 찍으며 유머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유머에 집중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유머를 정말 구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적이지만 웃음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유머를 많이 신경 썼습니다. 정신없이 웃는 상황과 엽기적인 상황을 반복했습니다. '임성훈의 세븐데이즈'에서 방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했어요. 조폭이 되고 싶다는 십대들의 말을 듣고, 한번쯤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중고생들도 보게끔하기 위해 15세 관람 등급으로 연출했습니다. 어떻게 15세가 나왔나 의아하겠지만, 심의위원들도 보여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15세 등급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고생들도 꼭 봤으면 합니다."
1편의 원년 멤버들이 모인 한국영화 기대작 '강철중'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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