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의 '일지매'의 이준기가 아줌마 마음을 사로잡으며 안방 공략에 성공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첫방송된 '일지매'는 1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안방극장 정상에 올랐다. '일지매'의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됐던 MBC '스포트라이트'는 11.4%를 기록, '일지매'에게 선두를 내주며 맥없이 무너졌다.
당초 '일지매'와 '스포트라이트'는 불꽃 튀는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이준기와 손예진, 걸출한 두 스타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결과는 차세대 한류스타 이준기가 이끄는 '일지매'의 승리. 이준기는 안방극장 리모콘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일지매'의 승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 30대 여성이 1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40대와 60대 여성이 각각 13%로 그 뒤를 이었고 50대 여성이 10%를 기록했다.
30대부터 60대 여성의 점유율이 무려 52%를 차지, 절반을 넘은 것.
일반적으로 정통 사극의 경우 남성 시청자가, 퓨전 사극은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이 주 시청자층인 것과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결국 '일지매'의 주축인 이준기가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준기 뿐만 아니라 조민기, 김성령, 이원종, 이문식 등 중년 연기자가 대거 포진, 여심을 사로잡으며 '일지매'의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손예진, 지진희의 MBC '스포트라이트'는 전문직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 중년 연기자보다는 신세대 스타들 위주로 극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줌마 시청자들을 '일지매'에 내주며 수목 정상의 자리를 놓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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