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의 사령탑 차범근 감독이 유럽 정상을 노리는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흐뭇함을 표시했다.
차범근 감독은 21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노원 헴멜과의 32강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 지성이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 오늘밤에 있을 경기는 꼭 볼 생각이다"며 "내친 김에 골까지 넣어 국민들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첼시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맨유가 이긴다면 박지성은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정상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된다.
차감독은 이어 "김동진도 UEFA컵에서 승리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흐믓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노원 헴멜과의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것에는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말에 K리그 경기가 있어서 선수안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운 선수들을 꾸려서 경기에 나서봤는데 그런 것들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또 에두가 전반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어야 했는데 실축한 것도 선수들을 조급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이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힘겹게 승리, 프로팀의 자존심을 간신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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