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6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남·북한 2차전을 서울이 아닌 제3국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광호 북한 축구협회 부위원장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국을 방문, 모하메드 빈 함맘 AFC부회장을 면담했고 이 자리에서 월드컵 3차 예선 한국전에 대해 협의를 했다. 또 최남균 북한 축구협회 위원장의 서신을 전달했고 함맘 회장의 59세 생일을 축하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1차전이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으니 2차전도 제3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논리에 합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1차전에서 한국 측의 태극기와 애국가 응원을 거부한 끝에 평양 개최를 무산시키고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북한의 이런 주장에 대해 "북한의 억지다. 우리가 주최국인데 북한의 의견을 들을 이유가 없다. 주최국인 만큼 FIFA의 룰대로 하면 된다"며 '절대불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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