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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불륜' 아닌 '소통'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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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민)이 베일을 벗었다.

이 드라마는 중년부부의 위기와 젊은 청춘의 잔혹함을 복합적으로 그리게 될 미스터리 정통멜로다.

지난 29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불륜' '철학' '소통' '욕망' 등의 다소 생소하면서도 난해한 용어들이 등장했다.

드라마의 성격을 한마디로 규정짓기 어렵게 만드는, 그래서 받아들이는 개인의 경험이나 가치관에 따라 그냥 욕하면서 보는 '불륜 드라마'라는 비판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파고든 한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칭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출자 김진민 PD는 이날 이 드라마가 불륜을 그린 드라마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김 PD는 "(불륜과 관련해) 합리화나 정당성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들의 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간대 타 방송사에서도 불륜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고 못 박았다.

SBS 경쟁작 '조강지처 클럽'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기존의 '불륜 드라마'와 분명한 차이점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어 그는 "우리 드라마에는 결혼, 이혼, 청춘, 돈 등 거의 철학에 가까운 담론들이 공존한다. 남의 집 부부싸움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순간 아내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또 오늘을 사는 젊은 청춘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물음을 달았다"며 시청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한 위기의 중년 부부와 삶의 중심축을 잃어버린 채 흔들리는 젊은 청춘들이 욕망에 관한 솔직한 고백을 통해, 우리 시대 잃어버린 진정한 가치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도 그는 "멜로드라마는 생각에 따라 여러 갈래로 존재할 수 있고, 보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수 있다"며 "보는 대로 느끼고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에게는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시청 다음날 '어제 드라마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혹시 너희들은 그런 일 없니'라고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연출자의 바람대로 '달콤한 인생'이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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