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을 중심으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청와대 방문과 촬영을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측은 예정대로 녹화에 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청와대 측은 내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이 청와대에서 녹화를 한다는 일정에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날 녹화를 진행해 '무한도전 청와대 특집편'으로 내달 10일 방영될 예정이라는 것.
청와대 측은 지난 23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 무한도전팀이 어린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촬영할 예정"이라면서 "프로그램 녹화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 문제와 관련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28일 한 제작진은 "아직 협의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무한도전' 팀의 청와대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청와대와 무한도전 팀의 만남이 순수하지 못하다'라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반대 청원 운동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무한도전' 팀의 청와대행을 만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꾸며지는 순수한 행사를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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