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갑작스레 사망한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38, 본명 임성훈)은 3년 전에도 심근경색으로 1차례의 수술을 받고 가요계로 컴백한 적이 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했다.
터틀맨은 2005년 4월 경기도 안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 케이블 음악채널의 공개방송 출연을 위해 서울 잠원동 숙소를 나서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터틀맨은 중환자실로 실려 갔으며 심근경색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이후 거북이는 1년 넘게 활동을 하지 않아 일부에서는 건강이상설과 함께 가수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터틀맨은 이후 2006년 여름 1년 여만의 공백을 깨고 빅히트작 4집 '비행기'를 내놓았다. '비행기'는 어린 시절 하늘을 날던 비행기를 보고 꿈꾸었던 푸른 하늘에 대한 동경과 동심을 표현한 곡으로 남녀노소 모든 계층에 회자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총 프로듀서를 맡은 터틀맨은 "어떤 역경과도 상관없이 세상을 재미있게 살자는 테마로 앨범을 제작했다"고 언급해 이번 사망 소식은 주변인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결국 심근경색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음악의 꿈을 펼쳐보려던 터틀맨은 지병이 다시 재발해 그 꿈을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젊은 나이에 눈을 감게 됐다.
자택에서 수면을 취하다 사망한 터틀맨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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