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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박지성과 EPL서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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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정대세(24, 가와사키)가 '파워 엔진'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정대세는 오는 26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남북전을 앞두고 24일 오후 중국 상해 홍차우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대세는 이날 홍차우 공항에서 남측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 박지성과 함께 뛰면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아울러 "박지성은 많이 뛰고 득점력이 좋다. 나보다 한 수 위의 선수이기 때문에 챌린지(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떤 경우에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박지성을 극찬했다.

지난 2월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북한은 이번 대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정대세는 내다봤다.

그는 "내가 뛰고 있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이기 때문에 내 혼과 내 인생을 걸고 플레이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또 "한국 수비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상대였다. 일본보다 힘이 세고, 키도 커 어려운 상대였다"고 털어놓으며 "이번에는 한국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반드시 골을 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북한 공격수 홍영조에 대해서는 "한국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가세했다면 우리 역시 홍영조가 합류했기 때문에 전력이 좋을 것이다. 홍영조와 서로를 이해하며 협력해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나의 좋은 플레이를 보일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한국팬들에게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상하이=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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