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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공격수라면 문전 집중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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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훈련서 "북한전 대비에 만전 기하겠다" 밝혀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이 첫 훈련에서부터 공격수들의 문전 집중력을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2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훈련을 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수라면 골문 앞에서 수비와 싸워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성과 침착성, 냉정함 등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감독은 이어 "우리가 세계 최고 리그와 비교했을 때 문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기술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골결정력과 집중력의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허 감독은 염기훈과 박주영, 조재진 등 공격수들을 세워놓고 골문 앞에서 직접 슈팅 시범까지 해보이면서 지도했다.

그는 훈련 도중 "아무리 내가 빨라도 볼보다는 빠르지 않다. 집중력을 키워라"는 주문을 연발하며 공격수들을 다독였다.

허 감독은 또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몸상태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정도, 적응 속도 등을 고려해 최종 엔트리 18명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인 북한이 조직력이 뛰어난 점에 대해서는 "시간이 짧지만 체력을 키우고 역습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북한 공격수 홍영조에 대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에서 뛰고 있는 홍영조가 지난 동아시아대회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그가 출전한다. 때문에 북한의 전력이 더 상승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허감독은 또 이영표(31, 토트넘)와 설기현(29, 풀럼) 등 해외파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K리그에서 경기에 못 뛰는 것과 EPL에서 못 뛰는 것은 다르다. 선수들이 계속 훈련을 해 왔고,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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