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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김영호는 한국영화의 보석같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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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의 주연배우 김영호가 현지로부터 연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를린 날레팔라스트에서 공개된 '밤과 낮'의 시사 이후 현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김영호의 연기를 칭찬,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현지 관계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주인공의 우유부단함과 단순함을 리얼하게 그려낸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영화의 반응이 뜨겁다. 좋은 결과가 기대될 것 같다"며 호평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영화에 정통한 해외 평론가들은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페르소나로 김영호를 손꼽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재발견된 김영호를 황정민, 한석규, 최민식, 설경구, 송강호를 잇는 '한국영화의 보석 같은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파리로 도피여행을 떠난 화가 '성남' 역할을 맡은 김영호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으로 국제 영화제를 방문한 김영호는 기자회견에서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남'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영호는 "남자에게 여자는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정복했던 시저는 유일하게 여자를 정복하지 못했죠. 여자는 아기를 만들고, 세상을 만드는 위대한 사람입니다. 여자들은 누구나 너무 예쁜 존재입니다"고 유머러스하게 대답했다.

영화사측은 "국제 영화 무대에서 남자배우가 수상을 한 예는 드물다. 이번 시사회 후 김영호에 대한 호평과 극찬이 이어져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언론 시사 후 연기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 내며 유력한 남우주연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영호는 역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데어 윌비 블러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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