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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 "바보 연기에 대한 강박관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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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한이, 민국씨'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으로 분한 공형진이 "바보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형진은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대한이, 민국씨'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영화에서 웃음에 대한 부담보다는 '민국'이 가지고 있는 깨끗하고 맑은 부분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형진은 이번 영화에서 친구 대한(최성국 분)의 일이라면 절대적 신뢰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는 발달장애 청년 민국 역을 맡았다.

공형진은 "민국이를 바보라고 규정 짓고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생각했다"면서 "발달장애를 앓는 이 두 아이는 불편할 뿐이지 결코 불행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인데 내 아들이 9살 때 표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해봤다. 바보라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으며 바보라는 캐릭터에 크게 지장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형진은 또 영화 '대한이, 민국씨'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한국영화를 사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형진은 "바보들의 영화라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장르의 한국영화라는 점에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영화계가 침체기인 만큼 다양한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두 바보를 둘러싼 사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대한이, 민국씨'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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