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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앵커, "앵커 13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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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엄기영 앵커가 1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을 마지막으로 13년 간 만나온 시청자들과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엄기영 앵커는 "오늘로서 마지막 진행입니다. 저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말로 방송의 문을 열었다.

방송 말미에 박혜진 아나운서는 "엄기영 앵커가 오늘로 마지막 방송을 한다. 13년 3개월 간의 발자취를 전한다"며 엄 앵커의 방송 모습이 담긴 영상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을 차분히 진행한 엄 앵커는 "감사합니다. 밝은 뉴스를 전해드려야 하는 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라며 "지난 13년간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돌이켜보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모니터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엄 앵커는 지난 1989년 10월부터 13년 3개월 동안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잠시 앵커직을 그만두고 파리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2002년 1월부터 다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다.

엄 앵커는 오는 2월 MBC 신인사장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뉴스데스크' 앵커직을 떠나기로 했다. 엄기영 앵커의 후임으로는 김성수 보도국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4일부터 평일 오후 9시 '뉴스데스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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