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이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바로 지난 23일 방송된 사극 패러디 부분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연지(고나은 분)와 혜나(금단비 분)는 미숙(이휘향 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대비와 중전 분장을 꾸미고 나와 사극 연기를 펼쳤다.
약 15분에 걸쳐 방송된 이 장면에서 고나은과 금단비는 대머리 가발을 쓰고 텔미 댄스를 추고 앙드레김 분장을 선보이는 등 마치 개그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엽기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도에 지나쳤다"는 평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이디 'KSK7***'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아현동 마님을 본건지 개그야를 보고 있는건지 모를 지경이다. 아님 두 연기자 띄워 주려고 마음을 먹고 하는 것인지, 그 장면이 왜 그리 오랫동안 나와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국민들의 세금이 아깝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아이디 'ELFL***'는 "심하다 심하다 해도 이건 너무 심하다. 드라마가 장난인가. 연장해서 더 할 이야기 없으며 그만 막을 내려라. 너무 실망했다. 더 이상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다"고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디 'FT***' 역시 "솔직히 임성한 작가가 고나은, 금단비, 두 신인 연기자의 앞길에 완전히 돌을 던지는 수준이었다. 15분동안 이것을 방송한 것은 분명 임성한 작가가 노골적으로 시청자들을 모독한 것이다"라고 작가를 질타했다.
이밖에도 게시판에는 방송후 3천여건에 육박하는 글들이 올라와 방송 내용을 지적했다. 또 방송위원회의 시청자 불만 접수 코너에도 '아현동 마님'의 23일 방송을 질타하는 50여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최근 시청률이 20%대를 넘어서면 연장 논의가 한창인 '아현동 마님'은 이번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며 직격탄을 맞게 됐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라는 소수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도에 지나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일이 연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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