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밀양'이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상 후보에서 제외됨으로써 한국영화는 한번도 아카데미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는 16일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작들을 발표, '밀양'이 후보작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국영화는 신상옥 감독의 '마유미'(1991)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까지 여러 편을 출품했지만 최종 후보작으로 지명되지 못했다.
'밀양'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아카데미 시상식 진출여부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밀양'을 비롯,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4개월, 3주 그리고 2일'도 제외됐다.
1차 후보작에는 전세계 63개국 영화 가운데 캐나다의 '데이즈 오브 다크니스', 러시아의 '12', 카자흐스탄의 '몽골' 등 9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 9개 작품 가운데 2차 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작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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