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문지애 아나운서가 7일 오후 'MBC 저녁 뉴스'를 진행하던 중 웃음을 터트리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이날 방송사고로 지난해 11월 일어난 최현정 아나운서의 방송사고를 비롯, '뉴스 방송사고'가 주요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검색어로 떠오르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최현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11월 MBC '생방송 화제집중'을 진행하던 중 방송화면과는 다른 기침 소리와 구토하는 소리, 물 내리는 소리 등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는 속이 안 좋아 마이크를 꺼달라는 최 아나운서의 제스처를 제작진이 잘못 알아들으면서 발생한 사고로 밝혀졌고, 이날 방송사고로 최 아나운서는 공식사과를 하기도 했다.

'생방송 화제집중' 프로그램은 같은 해 9월에도 카메라가 돌고 있는 줄 모르던 최현정 아나운서와 김정근 아나운서가 웃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는 사고를 일으켜 다음날 공식사과를 한 경험이 있다.
2007년 7월 KBS '뉴스 12'에서는 코미디를 방불케하는 황당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대전 시내버스의 파업 사태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취재 기자가 반말로 대화하는 장면이 생중계로 전파를 탄 것. 당시 취재 현장에 있던 취재 기자는 전화 통화에 열중하느라 앵커의 연결 요청을 듣지 못한 채 통화 상대방에게 반말을 내뱉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MBC '뉴스투데이'의 장미일 앵커가 생방송 중에 웃음을 터트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06년 12월에는 KBS 김진희 아나운서가 '5시 뉴스' 진행 중에 "아이~씨"라고 푸념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진희 아나운서는 사고 당시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다가 뉴스의 순서가 뒤엉키면서 혼자 무의식중에 한숨을 쉰 것이 문제가 됐다"고 해명했던 바 있다.
2006년 4월에는 KBS '뉴스광장'의 박시준 기상캐스터가 숨을 헐떡거리며 일기예보를 전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박 기상캐스터는 야외촬영장으로 급하게 달려가 생방송으로 일기예보를 진행하던 도중 '헉~' '아~'라고 숨가쁘게 호흡을 내쉬며 방송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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