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들이 연말을 맞아 각각 연기대상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30일 'MBC 연기대상'과 31일 'KBS 연기대상', 'SBS 연기대상'에서는 올해 드라마를 빛낸 연기자들이 총출동해 2007년 최고의 드라마 스타를 가린다. 또 방송사마다 '연기대상'에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와 달리 다른 방송사들처럼 드라마의 방영주기별 부문을 나눠 시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부문을 일일이 나누지 않고 상마다 공동수상 형식을 빌려 2명씩 시상했지만 올해는 아예 미니시리즈/수목극 부문, 주간극 부문, 일일극 부문을 나눠 시상한다.
MB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상 부문이 단출한 것이 특징. 물론 지난해처럼 공동수상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연기상을 제외하고는 부문 구별없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한다. 또 MBC는 '연기대상'에서 라디오 DJ에 대한 시상도 함께 한다는 것이 타방송사 연기대상과 다른 점이다.
'SBS연기대상'은 신인상 대신 '뉴스타상'으로 8명의 신인을 선발하는 것이 다른 연기대상과 다른 점이다. 또 연기상, 최우수 연기상 이외에 '10대 스타상'부문에 10명의 배우를 선정해 상을 시상한다.
연기자들이 방송국을 바꿔가며 방송3사 연기대상 후보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이요원은 '외과의사 봉달희'과 '못된 사랑'으로 'SBS 연기대상'과 'K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한지민 역시 '경성스캔들'로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후보에, '이산'으로 'MBC 연기대상' 우수상 후보로 선정돼 올 한해 활발히 활동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포도밭 사나이'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오만석은 '왕과 나'로 'SBS 연기대상' 남자연기상 연속극 부문에 올랐다. 또 KBS '포도밭 사나이'와 MBC '궁'으로 지난해 두 방송사의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었던 윤은혜는 올해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라 업그레이드된 위상을 가늠케 했다.
지난해 '주몽'으로 MBC연기대상을 수상한 송일국은 올해는 '로비스트'로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반대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연인'으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이서진은 '이산'으로 올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2006 SBS 연기대상'의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상'을 탄 김명민('불량가족') 역시 '하얀 거탑'으로 '2007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황진이'로 조연상을 수상한 왕빛나는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는 '날아오르다'로 여자 연기상 연속극 부문 후보에 올랐고 '서울 1945'로 지난해 KBS 최우수 연기상을 탄 류수영도 올해는 '불량커플'로 SBS 남자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있을때 잘해'로 지난해 MBC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희라는 SBS 여자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배두나, 엄정화, 이미연, 장진영과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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