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주 소재로 하고 있는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에서 복수의 서막을 알리는 격투신이 벌어졌다.
극중 천사 캐릭터의 길억(손현주 분)이 자신의 아내와 바람을 피고 있는 이기적(오대규 분)에게 주먹을 날린 것.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화곡동의 한 공원에서는 아들을 위해 가정을 지키려던 천사표 아빠 길억의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극중 정나미(변정민 분)의 불륜 사실을 알고 이기적에게 1차 경고를 했던 길억은 기적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결국 주먹을 휘두른다. 싸움판이 벌어지는 촬영장의 상황과는 달리 손현주, 오대규, 김혜선 등 출연자들은 화기애애하고 코믹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평소 친분이 두텁기로 소문난 손현주와 오대규는 촬영 중 웃음을 참지 못해 여러번 NG를 냈고, 평소 하얀 가운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주던 오대규는 파란색 촌스런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손현주에게 얻어맞으며 제대로 망가졌다.
한편, 몸빼 바지를 입은 채 길억을 말리기 위해 빨래판을 들고 나온 복수 역을 연기한 김혜선은 손현주를 가격하는 순간, 손현주가 몸을 피하는 바람에 남편인 기적 역의 오대규를 때리고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리얼하게 연기해 스태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세 사람의 현란한 액션 장면은 오는 1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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