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가 현무의 신물이 깨어난 데 이어 백호의 현신 주무치의 합류로 전열을 가다듬는다.
한층 빠른 전개와 영화 같은 스케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사신 중 하나인 현무의 현신 현고(오광록 분)가 담덕을 쥬신의 왕으로 맞아들인 데 이어, 장차 백호로 거듭날 주무치(박성웅 분)가 담덕의 군대에 합류함으로써 더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방송에서 왕이 되고자 마음먹은 담덕(배용준 분)과 말갈 최고의 용병인 주무치의 일전을 예고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대결의 승패는 물론, 담덕이 어떻게 주무치 패거리들을 규합할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이 이번 주 방송분을 통해 속 시원하게 펼쳐지는 것. "얼굴은 마음에 안들지만 힘으로 이긴다면 함께 일하겠다"는 주무치의 제안에 따라 즉석에서 이루어진 이번 대결은 담덕이 조금도 밀리지 않고 10합을 버텨 주무치의 승복을 얻어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주무치는 담덕의 사람이 되고, 담덕은 앞으로 왕이 되는 과정에서 든든한 버팀목을 얻게 된다.
풍백의 환생으로 쇠를 부리는 능력을 지닌 백호의 현신 주무치는 무기가 없으면 주먹으로, 주먹도 잘리면 이빨로 싸운다는 정신의 용맹스러운 성격의 인물. 용맹만큼이나 정도 많다. 담덕 부대에서 살림을 도맡고 있는 달비를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성격. 말갈의 병참부대로 담덕을 도와 전쟁터에서 싸우며 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처음에는 담덕을 왕으로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고, 또 그에게 빚지고 살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병참부대로서의 소임을 다할 뿐이었다. 그러나 점점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를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게 된다.
특히 '태왕사신기'에서 맛깔스런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주무치는 극중 달비와의 이루어질듯 말듯한 사랑이야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애정을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본격적인 사랑으로 발전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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