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되면 당연히 어필 하겠다." (김성근 SK 감독)
"우리도 어필할 선수 있다." (김경문 두산 감독)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35)를 둔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21일 문학구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앞우고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이 두산 선발 리오스를 두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웠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 중 이의를 제기했던 리오스의 투구 동작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나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어필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김성근 감독은 두산의 원투펀치 리오스와 랜들의 투구폼에 대해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황석중 심판위원장 대행의 '문제없음' 발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긴 했지만 두 감독간의 골은 깊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보니깐 1개 정도 있었는데 나머지는 괜찮았다"며 "한화 고동진에게 던진 몸 쪽 공이 약간 껄끄러웠는데 어긋난 문제가 있으면 어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도 열심히 하고 팬들도 지켜보고 있는 만큼 어긋난 문제 있으면 어필할 필요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어필 없이 매끄러운 경기가 가장 좋지만 상대방에서 어필한다면 우리도 상대 투수 쪽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김경문 감독은 "타자 쪽의 박재홍도 어필할 수 있다"면서도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려고 생각한다. 시간을 끌면서까지 어필할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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