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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기' 빛나는 조연, 눈길 끌며 시청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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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한 주변인물의 비중있는 활약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태왕사신기'는 담닥 역의 배용준, 기하 역의 문소리, 연호개 역의 윤태영, 수지니 역의 이지아 등 주인공들의 활약에 힘입어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미 시청률 30%를 훌쩍 넘어버린 '태왕사신기'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들의 주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조연들. 양왕 역의 독고영재, 담덕의 호위무사 각단 역의 이다희, 담덕의 무예 스승 고우충 역의 박정학, 기하의 무예스승 사량 역의 박성민 등이다.

극중 담덕과 연호개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연씨 가문과 화천회 대장로까지 가세한 강력한 세력에 맞서 담덕을 지키는 대표적인 인물은 담덕의 아버지 양왕과 근위 제삼당주 각단.

양왕은 아들 담덕이 진정한 왕이 될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서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하며 적대세력의 공세로부터 담덕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양왕 역의 독고영재는 담덕의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정치의 중심에서 담덕을 철저히 배제시키는 등 안타까운 부성을 관록있는 연기로 승화시키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담덕을 보호하고 있는 각단은 담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양왕의 유언과 유품을 목숨 걸고 지켜내 담덕에게 전하는 중요한 인물. 향후 이로 인해 담덕과 기하가 돌이킬 수 없는 오해로 엇갈린 운명을 걷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호시탐탐 담덕을 죽이려는 무리로부터 단련된 무예로 담덕을 지켜내야 하는 각단 역의 이다희는 지난 20일 처음 등장해 이미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다희는 배용준과의 첫 번째 합을 통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MBC 드라마 '에어 시티'에서 최지우의 동생인 여성 파일럿으로 출현해 눈길을 끌었던 이다희는 온몸에서 카리스마를 내뿜어내는 강인한 여장부를 표현하기 위해 1년6개월 이상 액션스쿨에서 혹독한 훈련을 따로 받은 바 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이다희는 자신의 촬영분량을 소화하는 동안 실제 액션 스턴트맨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편, 엇갈린 운명의 담덕과 기하를 그림자같이 수호하며 무예를 가르친 무예스승 고우충과 사량의 비중도 눈에 띠게 커졌다. 담덕의 무예스승이며 근위대장인 고우충은 훗날 광개토대왕이 되는 담덕에게 궁 안이건 궁 밖이건 양왕을 대신해 무예를 가르치고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인물.

고우충 역을 맡은 박정학은 최근 프랑스의 거장 토니 마샬 감독으로부터 '아시아의 숀팬'이라는 극찬을 받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영화 '무사', '중천'과 드라마 '야인시대', '대망', '해신'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선굵은 연기와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하에게 무예를 가르치는 사량은 기억을 잃어버린 기하를 고구려궁에 입궁시킨 후 밤마다 주위의 눈을 피해가며 어린 기하에게 무예를 연마시키는 기하의 최측근 자객. 언제나 그림자처럼 신분을 감추고 움직이며 기하를 깍듯하게 모시는 한편, 악의 무리인 화천회의 행동대장으로 대장로의 심복이기도 하다.

사량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는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일본 무사 료마 역으로 분해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는 박성민. 대한검도협회 공인 5단일 정도로 뛰어난 검도 실력을 지닌 박성민은 이번 '태왕사신기'를 통해 박정학처럼 인상적인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추석연휴 기간인 26일 평소보다 10분 앞당겨진 오후 9시 45분에, 27일은 정규시간대인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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