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고든 감독이 내한한다.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를 통해 북한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낸 대니얼 고든 감독이 '푸른 눈의 평양 시민' 국내 개봉을 앞두고 12일 한국을 방문한다.
14일까지 한국에 체류할 예정인 대니얼 고든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북한 다큐멘터리가 될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자 언론 인터뷰와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1960년대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망명했던 네 명의 미군 병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로, 현재 북에서 살고 있는 마지막 미군 망명자 드레스녹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그 때 그 사건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니얼 고든 감독은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 만큼 기존의 작품들에 비해 영화를 준비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그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가족과 어린 시절 친구, 동료들을 취재하고, 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각국의 입장을 소개하는 등 많은 부분에 공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완성된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지난 해 부산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예매 오픈 첫날 모든 표가 매진되는 진풍경 속에 평단과 관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열기를 몰아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미국 CBS 등 주요 언론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상영됐기도 했다.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오는 23일 하이퍼텍나다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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