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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때문에 눈물 마를 날 없는 'TV속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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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어머니의 눈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일까? 최근 TV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들이 '그놈의 자식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중순 SBS 아침 일일드라마인 '사랑하기 좋은 날'을 본 시청자들은 여자 주인공 효진(김성령 분)과 함께 단장의 슬픔을 같이 해야 했다.

효진의 둘째아기가 한 줌의 재로 변해 강물에 떠나보내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효진 역의 김성령은 마치 자신의 친 자식을 잃은 양 드라마 내내 눈물을 멈추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김성령의 눈물연기를 보며 가슴 아파하긴 마찬가지였다.

'8월에 내리는 눈'의 여주인공 오반숙의 사연은 더 기구하다. 오반숙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딸 다빈이를 뺑소니 사고로 잃었다. 오반숙은 오열을 했고 자식 잃은 모성을 보는 시청자들도 가슴이 메어왔다.

반숙은 다빈이를 가슴에 묻고 새로운 사랑 동호(조동혁 분)을 만나 결혼에 성공하지만 다빈의 사고사 장본인이 바로 동호였다. 극의 후반부에 이 사실을 알게 되는 오반숙은 북받치는 울음에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자식을 위한 엄마의 눈물은 '강남엄마 따라잡기'에서는 일상화되었다. 오직 자식 민우를 좋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기대가 삶의 전부인 민주(하희라 분). 민주는 자식 학원비를 벌기 위해 대리운전을 하고 심지어 노래방 도우미까지 하게 된다. 자식을 위해 자존심마저 버리는 민주는 못난 엄마라고 스스로 자책하며 거의 매회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또 다른 주역 중 한 명인 수미 역의 임성민 또한 자식에게 닥친 불행에 곧 눈물을 쏟아야 할 판이니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번외편은 '강남엄마 눈물닦기'로 만들어도 무방할 상황이다.

자식을 향한 모성의 눈물은 비단 우리나라 엄마들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SBS 주말극 '황금신부'에서 베트남 처녀 누엔 진주(이영아 분)의 엄마(누 퀴인 분)또한 눈물로써 딸을 한국에 시집보냈다.

심청이 아버지 심 봉사를 눈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갔던 것처럼 자신의 눈 수술을 위해 한국으로 시집가는 딸을 생각하며 누엔 진주의 엄마 역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SBS 드라마국의 김영섭CP는 "자식을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연기는 여자배우들에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 같다"며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여자배우들이 결혼여부를 떠나 다른 눈물연기보다 몰입도와 리얼리티가 뛰어난 것을 종종 경험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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