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한길로 매진하겠다."
심형래 감독이 방송 복귀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하지만, 만들어야 할 영화가 너무 많다"며 사양의 뜻을 밝혔다.
6년에 걸쳐 완성한 SF 영화 '디워'(제작 영구아트)를 지난 1일 개봉시킨 심형래 감독은 오랜만에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 TV'와 KBS 2TV의 '상상플러스', MBC '황금어장'에 각각 출연한 심형래는 프로그램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프로 방영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실컷 웃었다', '심형래 감독이 다시 코미디계로 복귀했으면 좋겠다', '심형래표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 '부모님과 함께 크게 웃었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특히 '옛날 TV'에서 선보인 추억의 코미디 프로그램 '변방의 북소리'에서 보여준 슬랩스틱 코미디는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아내며 심형래 감독의 현역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여 주었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정말 너무 웃었다', '한시간 내내 너무 웃었다. 왜 최고였는지 이제 알 것 같다', '오늘 심형래씨의 슬랩스틱 개그는 변함없이 재미있었다. 역시 개그계의 신화', '옛날 생각하면서 실컷 웃었다', '감동이었다' 등 호평이 게재됐다.
이처럼 변함없는 코미디 기량을 과시한 심형래 감독은 빗발치는 복귀 요청에 "영화 연출의 한길로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형래 감독의 측근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프로그램의 반응이 너무 좋아 감독님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며 "하지만 현역 복귀 의사는 없으며 영화로 다시 관객과 만나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은 영구아트에서 제작할 영화 라인업이 산적한데다 쏟아지는 아이디어로 만들고 싶은 영화도 너무 많아 방송에 출연한 여유가 없다고 한다. 심감독은 탁월한 개그 기량을 선보인데 그치지 않고 후배들에게 코믹 연기를 지도하거나 최근 개그 프로그램의 세태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을 딛고 절치부심 끝에 영화 '디워'를 완성시킨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은 마피아보스가 된 '영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로 오는 11월 촬영에 돌입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