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신인 김광현(19, SK)이 바뀐 투구폼을 실전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김성근 SK 감독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다.

김광현은 15일 오전 구리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2로 뒤진 상태에서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섰지만 박연수의 역전타로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SK의 4-2 승리.
김광현은 총 9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평균 143km)였다.
이날 김 감독은 직접 구리구장까지 찾아가 김광현의 투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관찰했다.
김 감독은 문학 두산전을 몇 시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글쎄"라고 운을 뗀 뒤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며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이 허용한 4개의 안타 중 2개가 2루타였지만 2개는 빗맞은 안타였다. 주자가 있고 없을 때 투구폼에 변화가 있었고 후반 들어 힘이 조금 떨어져 보였다. 이는 김광현이 전날까지 약 1천개에 가까운 공을 뿌린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것.
전날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70% 정도라고 평했던 김감독은 "한 번 더 경기에 내보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16일 다시 팀에 합류하지만 다음주 있을 롯데와의 원정 3연전에는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계약금 5억원을 받고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시즌 전부터 '제 2의 류현진'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선발 7차례 포함 11번의 등판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 지난 1일 2군행을 지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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