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베컴, 지단에게도 무한도전 출연 권유하겠다"

MBC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3일(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프랑스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와 축구 대결을 펼쳤다.

가마꾼들의 호위를 받으며 꽃가마를 타고 미소 지으며 등장한 앙리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한 명씩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녹화를 시작했다.

본격 대결 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앙리는 "무한도전을 본 적은 없지만 재미있을 거 같고, 특별한 것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처음에는 세계적인 스타 앙리 선수와의 만남에 다소 긴장을 했다가, 지단 분장을 한 박명수에게 친근하게 장난을 거는 등 앙리가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자 곧 익살스러운 평소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평소 앙리 선수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는 시간에는 "다른 유명한 축구 스타들과 친하냐"라며 어린애 같은 호기심을 나타냈는데 이에 앙리는 "잘 알고 있다"며 "베컴, 지단에게도 '무한도전'에 출연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대답해 무한도전 멤버들을 흥분시켰다.

또한 녹화 내내 보인 앙리의 유머와 센스에 감탄하며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즌 외 시간에는 무한도전 멤버로 활동하라. 농촌도 가고 집도 공개해야한다" 며 장난 섞인 부탁을 하자, 앙리 역시 무한도전 멤버들을 런던으로 초대하는 등 흔쾌히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는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1대1 공 뺏기 대결, 앙리가 무한도전 멤버 6명 수비 뚫고 슛하기, 강력 슛으로 스티로폼 뚫기 등이 진행되었다. 초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 속에도 앙리는 녹화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으며, 멤버들과 함께 손동작하며 무한도전을 외치는 등 즐겁게 녹화를 마무리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앙리의 유쾌한 축구 대결은 오는 9일(토) 오후 6시 40분 '무한도전' 앙리 특집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