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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데뷔 17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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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장윤현 감독의 '접속'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전도연이 10년 만에 10번째 영화로 제 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피아노 강사 신애 역을 맡아 열연했던 전도연은 영화 공개 후 현지 언론들로부터 강력한 수상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로써 한국 여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1987년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0년 만이며, 칸에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한 전도연은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1990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 뒤 MBC 청춘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고 1997년 '접속'에서 한석규의 상대역을 맡으며 다소 늦은 나이에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전도연은 첫 영화 '접속'으로 1997년 제 35회 대종상, 18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99년 청룡여우주연상, 2000년 대종상 여우주연상. 2001년 영평상 여우주연상, 2004, 2005년 2년 연속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2006년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올랐다.

또한 이번 칸 영화제 수상으로 데뷔 17년 만에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게 됐다.

-다음은 전도연의 필모그래피

출생: 1973년 2월 11일 서울

데뷔: 1990년 CF '존슨 앤 존슨'

방송경력: 1993년 MBC '우리들의 천국' 1994년 MBC '종합병원', SBS 사랑의 향기 1995년 KBS2 '젊은이의 양지' 1996년 MBC '별은 내 가슴에' 2002년 SBS '별을 쏘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영화경력: 1997년 '접속' 1998년 '약속' 1999년 '내 마음의 풍금' '해피엔드' 2000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2년 '피도 눈물도 없이' 2003년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4년 '인어공주' 2005년 '너는 내 운명' 2007년 '밀양'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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