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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 "이제 연기에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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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길이 내 적성에 맞는 것일까 고민하다, 다시 의욕을 불태우다 혼자 별별 생각을 다 하죠.'

혹자는 배우의 감성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한다. 훈련과 기술로는 습득할 수 없는 타고난 자질이 바로 연기력이라고. 그러나 감정도 훈련에 의해 익숙해질 수 있고, 노력으로 인해 체득할 수 있다. 적어도 배우 손태영은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

영화 '경의선'(감독 박흥식, 제작 KM컬쳐)의 언론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손태영은 서러운 눈물을 보였다. 연기력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던 많은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연기했노라며 손태영은 눈물을 비쳤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손태영은 그 또래 여성들이 그러하듯 밝고 에너지가 넘쳐난다. 싹싹한 성격에 잘 웃는 손태영에게 그런 응어리가 있었나 싶다.

케이블 시리즈 '프리즌'과 촬영을 병행한 영화 '경의선'. 손태영은 이 영화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냐는 질문을 받으면 어김없이 눈물이 난다고 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정말 열심히 했던 작품이예요. 그래서 배우 손태영에게 '경의선'이 어떤 작품이냐고 물으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요. 지난번 언론 시사회에 때는 그나마 많이 참은 편이죠. 부산영화제서 상영할 때는 펑펑 울었는 걸요."

영화 '경의선'의 출연을 제안받고 손태영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출연을 고사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한나'라는 인물을 해낼 자신이 없었던 것. 하지만 박흥식 감독을 만나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해야 사는 역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하면 저나 영화에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이런 역할을 못한다는 욕심도 한편으로는 들었죠. 감독님이 원한다면 못 이기는 척 하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감독님이 절 믿고 가르쳐 줄테니 같이 해보자고 하셨죠."

감독의 말에 자신감을 얻어 출연한 '경의선'에서 손태영은 대학교 독문학과 시간 강사 '한나' 역을 맡아 선배이자 학과 전임교수와 불륜에 빠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손태영은 기분 좋은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걸핏하면 자는 친구가 있는데, '경의선'은 끝까지 안 자고 보더라고요(웃음). 그걸 보고 안심했죠. 시사회 이후 칭찬도 많이 듣고, 좋은 얘기도 많은 들어서 연기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온라인 상의 악성 댓글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는 손태영. 그는 "그냥 혼잣말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으로 풀어 버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처는 가슴 속에 오래 남는다며 속내를 털어 놓는다. 가슴 아픈 지적과 비평을 거름 삼아 연기력의 밑거름을 삼겠다는 손태영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는 영화 '경의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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