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2골을 터트린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이동국 이영표 설기현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은 1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영국 이적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전반 45분간만 뛰었다. 미들즈브러는 맨시티에게 0-2로 패했다.
토튼넘 홋스퍼의 이영표는 같은 시간 왓포드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80분간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설기현은 결장했고 레딩은 포츠머스와 득점없이 비겼다.
이동국은 야쿠부와 투톱으로 출전했지만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고 자신감없는 플레이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이적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을 0-0으로 마감했으나 후반들어 맨시티 수비수 디스탱과 에밀 음펜자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패했다.
꾸준히 선발 주전으로 출전중인 이영표는 후반35분까지 토트넘의 왼쪽 수비를 맡아 포츠머스의 공격을 잘 막았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저메인 제너스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골키퍼 로빈손의 골로 앞서 나갔다.
특히 두번째 골은 로빈손이 토트넘 진영에서 찬 롱패스가 원바운드로 왓포드 골키퍼 포스터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호삼 갈리의 골을 추가해 영패를 겨우 면한 왓포드에 승리해 최근 정규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위기의 사나이' 설기현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여전히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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