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결장한 가운데 레딩이 기분좋은 리그 4연승을 달렸다.
레딩은 10일 오후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십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시드웰의 두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설기현은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레딩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레딩은 르로이 리타와 셰인 롱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측면에 스티브 헌트와 글렌 리틀을 내세웠다. 애스턴 빌라는 왓포드에서 이적해온 애쉴리 영과 리옹에서 데려온 카루를 전방에 배치했다.
레딩은 전반 초반 애스턴 빌라의 애쉴리 영에게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하며 몇 번의 위험한 장면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뒤에 기회가 왔다.
레딩의 시드웰은 전반 16분 헌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퍼가 골문앞에서 수비수를 달고 나오는 사이 골문으로 달려드는 전술이었다.
선제골이 터지고 난뒤에는 레딩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리타는 전반 18분 글렌 리틀의 강력한 크로싱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소렌소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애스턴 빌라는 오른측면의 아그본라호가 거의 볼을 잡지 못하는 등 좌우측면 공격이 활발했던 레딩에 비해 이렇다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후반이 되자 애스턴 빌라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6분 애쉴리 영의 왼발 슈팅이 레딩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는 등 애스턴 빌라는 골을 넣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8분에는 애쉴리 영의 슈팅이 동료의 발에 맞고 굴절됐지만 레딩의 골포스트에 맞는 등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애쉴리 영은 후반16분 카루의 적절한 크로싱을 어이없는 헤딩으로 무산시켜 마틴 오닐 감독의 속을 상하게 만들었다.
경기가 1-0으로 끝나려던 후반 47분 시드웰은 킷슨과의 원투 패스에 이은 추가골로 애스턴 빌라를 완전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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