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4번타자가 만전을 기한 채 출발선에 섰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부풀어오르고 있다.
요미우리 계열신문인 '스포츠호치'는 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승엽이 일체의 휴식 없이 하루 먼저 시동을 걸었다"며 "조용한 연습장에서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미사여구를 총동원해 이승엽의 첫 훈련모습을 전했다.
지난 1월30일 일본으로 떠난 이승엽은 도쿄에 도착한 후 곧바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야자키로 이동하느라 피로가 쌓인 상태. 하지만 31일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45분간 훈련에 임했다는 것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은 "어제 쉬었기 때문에 이틀을 연이어 쉬고 싶지는 않다"면서 대구에서 개인훈련을 할 때 아껴뒀던 스파이크를 꺼내 신고 감촉을 확인했다.
또한 "빨리 훈련이 시작됐으면 좋겠다. 유니폼을 입고 운동하고 싶다. (수술받은) 왼쪽 무릎이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통증은 없다. 온 힘을 다해 한계까지 가보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승엽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철저한 음식관리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랐다"고 이미 자신한 바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의 오프는 끝났다. 모든 준비는 갖춰졌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하라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날을 앞두고 "부상 선수 한 명 없이 시즌을 출발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 올 시즌 꼭 우승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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