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광현이 두번째 연습 경기 등판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SK 김광현은 29일 일본 고지 시영구장에서 열린 홍백전서 홍팀 선발로 등판,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첫 경기였던 26일 2이닝 무실점에 이어 연습경기 5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김광현은 이날 다양한 구종 시험에 초점을 맞췄다. 2개의 안타 중 1개는 김재구를 상대로 6연속 슬로 커브를 던져보다 허용한 것이었다. 최고 구속은 143km. 아직 캠프 초반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첫 경기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투구수도 확실하게 줄였다. 김광현은 26일 경기서 2이닝을 40개로 마쳤지만 이날은 3이닝을 41개의 공 만으로 끝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의 피칭에 대해 "지난 번과 비교했을때 폼이 좀 달라졌다. 릴리스 포인트가 앞으로 많이 끌어져 나왔고, 커브를 무리해서 돌리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던지게 된 것도 고무적이다. 그래서 변화구 제구가 좋아졌다. 한 번 지도하면 흡수하는 속도가 무척 빠른 영리한 선수"라며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릴리스 포인트는 김 감독이 김광현의 첫 불펜 피칭 이후 지적했던 부분이다. 불과 십여일만에 감독의 지시를 몸으로 익혀낸 셈이다.
김광현은 "주자가 나갔을 대 좀 흔들린 것은 불만이다. 하지만 지난번에 안된 변화구 제구가 좋았고 투구수도 많이 줄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팀 4번타자로 나선 정경배는 좌월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최근 팀내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좌완 김영수를 상대로 쳐낸 것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백팀 2번타자로 나선 김강민도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7이닝 약식으로 치러진 이 경기서는 홍팀이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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