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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재홍 적시타로 '괴물' 류현진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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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재홍의 안타 한방에 '괴물 루키' 류현진이 무너졌다.

SK는 14일 문학 한화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말 박재홍이 터뜨린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3, 4, 5회에 연이어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SK는 8회말 선두 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이 희생번트로 정근우를 2루에 보낸 뒤 타석에 들어선 것은 찬스에 강한 박재홍.

올 시즌 타격은 25위에 불과하지만 타점 부문 5위에 올라있는 박재홍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류현진의 2구째를 통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근우가 가볍게 홈을 밟으면서 1-0.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지고, 류현진의 18승째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반면 한화는 SK 선발 윤길현의 구위에 철저히 눌려 7.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윤길현에 이어 던진 정우람과 정대현도 1.2이닝을 볼넷 2개만 내주며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에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완투했지만 결국 막판에 통한의 한점을 내줘 역대 신인 최다승 기록(18승) 타이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조이뉴스24 문학=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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