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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흥행은 가장 한국적인 '토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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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은 우리 식대로,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최선이다. 여름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이 보여주는 극명한 사실이다.

외국 영화에서 자주 만날 수 있던 괴수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우리 식대로 그려낸 '괴물'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최선의 해답이라는 것을 흥행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우리의 익숙한 생활 공간인 한강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자라난 괴생물체를 그린 '괴물'은 여타의 괴수영화와는 차별화되는 괴물의 등장으로 관객을 열광시킨다.

먼저 거대 괴수가 아닌 한강 어딘가 실제로 존재할 법한 몸체의 괴물을 등장시킴으로서 현실감을 불어 넣는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있을 법한, 괴물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괴물의 컨셉트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신비감이나 감정의 고조를 버리고 영화 초반부터 대낮에 활주하는 괴물의 모습을 그려 할리우드식 괴물의 등장과는 궤를 달리한다. 괴물의 등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부터 충격을 배가시킨다.

또한 괴물에 맞서는 주인공들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시민이라는 점에서 공감의 폭은 더욱 커진다. 오히려 평범한 인물들보다 어딘가 어리숙한 이들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봉준호식 설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의 상태에 도달하게 만든다.

생태학 전문가나 군인, 지식인 등으로 꾸려진 할리우드 괴수물의 주인공이 아닌 소시민적 영웅은 '괴물'이 우리 토종 영화라는 것을 더욱 사실감있게 전달해 준다.

우리의 정서와 익숙한 공간, 평범한 일가족을 통해 우리식의 괴수영화를 탄생시킨 '괴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괴물'의 힘은 바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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