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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단 1초라도 기억되는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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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서는 따뜻한 내적인 남자를 보여줬다."

영화 '아이스케키'(감독 여인광, 제작 MK픽퍼스)에서 주인공 영래(박지빈)의 든든한 조력자인 인백 역할을 소화해 낸 진구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진구는 "영화 '달콤한 인생'이나 '비열한 거리'에서는 외적인 것에 치중한 남성이었고, 이번에는 내적인 면에 치중한 남성인 것 같다"며 "내면 연기를 위해 감독과 많은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올인'에서 인하(이병헌 분)의 소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한 진구는 '달콤한 인생'의 민기, '비열한 거리'의 '넘버3' 종수 역을 통해 주로 거칠고 강인한 남성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빨갱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아이스케키 공장주임으로 등장해 따뜻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친다.

진구는 "능력이 된다면 모든 역할을 다 해보고 싶지만 이 영화에서 이재룡 선배처럼 단 1초가 나오다더라도 '아, 그 배우 이 영화에 나왔었지'라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영화 '아이스케키'는 1969년 여수를 배경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싱글맘 영래 엄마(신애라)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이재룡)를 찾아 서울로 가겠다며 아이스케키를 팔러 다니는 열 살 소년 영래(박지빈)의 이야기를 그린 가슴 찡한 가족 영화다. 오는 8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한훈 기자 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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