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잠 못이루는 여름밤이 시작된 가운데 방송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납량특집'물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출발은 MBC시트콤 '레인보우로망스'.
극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로 대결을 펼치는데 그 이야기들이 무섭다 못해 우습기까지 해 안방극장을 즐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극 속에서 보라(황보라)는 핸드폰에 얽힌 괴담을 이야기하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뻥을 쳤던 보라는 어느 날, 지각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께 교통사고로 버스가 전복되어 늦었다고 뻥을 친다.
그런데 보라가 뻥친 그대로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고, 그 바람에 보라의 친구가 죽게된다.
보라는 사고가 난 곳을 걸어가다가 핸드폰 하나를 주어 쓰는데, 보라가 친구와 통화를 할 때마다 자꾸 '너도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소리가 들려 오싹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현경(엄현경)은 고등학교 때 노래방에 갔다가 노래방에서 삑사리가 나는 바람에 애인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자살했다는 귀신을 보게 된다.
그 귀신은 노래를 불러서 80점이 넘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고 현경은 80점 이하를 받기 위해 고음불가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런 황당한 설정은 공포보다는 폭소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납량특집 '레인보우 로망스'는 23일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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