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F영화의 가능성을 선봉에서 개척하고 있는 심형래 감독이 신작 '디워'의 완성을 오는 9월로 못 박았다.
심형래 감독은 19일 오후 KBS1라디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 출연해 '디워'의 진행사항과 '디워'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심 감독은 오는 9월에 '디워'의 최종필름이 완성된다고 못 박은 뒤 현재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와 협의 중이라 개봉은 정확히 언제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연내 개봉이 가능하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 심 감독은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좋은 시기에 개봉을 해야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SF영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땅에서 영화를 만들면서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해서도 "용가리가 실패했다. 사기다. 사실 잡지 같은 데서 용가리가 국제적인 망신을 시킨다고 비난하고, 용가리 계약이 점점 거품이 꺼져간다고 그렇게 영화잡지에서 쓰면서, 한쪽에서는 스타워즈는 마치 조지루카스 자서전처럼 홍보를 해주고. 그런 걸 볼 때 힘들었다"고 어려웠던 시기를 밝혔다.
심 감독은 "영화제는 많은 반면 SF 전문스튜디오 하나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영화제는 시장님이 바뀔 때 마다 생긴다"고 국내 영화계 현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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