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전 KBS 해설위원(58)이 제 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하일성 전 KBS 해설위원(58)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하 신임총장은 이상국 전 사무총장에 이어 이날부터 11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하 신임총장은 이날 이사회 결정이 발표된 뒤 야구회관 7층 인터뷰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무총장에 취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하 신임총장은 이 자리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도록 구장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며 프로야구와 관련해서는 "재임기간 동안 2개 구단을 더 창설해 10개 팀이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설위원에서 행정 책임자로 변신할 것을 선뜻 결심한 데 대해 그는 "다른 이유는 없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 신임총장은 지난 3일 KBS에 사표를 제출한 뒤 정연주 KBS 사장과 면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KBO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하지만 절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경기인 출신으로서 선수협과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겠느냐", "현대의 연고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다소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대답하기 어렵다. KBO의 수장은 신상우 총재이고 일단 총재가 갖고 있는 틀 안에서 해결할 것이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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